한나라당 부총재단이 25일 총재단 회의에서 당 내분 수습을 위해 일괄 사퇴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르면 이번주 중 5ㆍ10 전당대회까지 한시적으로 당을 운영할 과도 체제를 구성한 뒤 당무 2선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과도 체제의 위원장에는 이환의(李桓儀) 이연숙 부총재와 박관용(朴寬用) 서청원(徐淸源)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총재는 이와 함께 대선전 집단 지도체제 도입, 총재경선 불참 등을 포함한 다각적 후속 수습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직자는 “이 총재가 모든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숙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미래연대 등은 이날 “총재직 사퇴와 함께 비주류 중진과 소장파 대표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를 출범시키고, 지도체제 문제 등을 결정할 수 있는 전권을 위임해야 한다”며 이 총재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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