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학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문학인회 창립총회가 23일 경남 하동군 문화예술복지회관에서 열렸다.시인 정일근(鄭一根ㆍ44)씨, 최영철(崔泳喆ㆍ46)씨 등 문학인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광주에 시인 송수권(宋秀權ㆍ62), 경남 진주에 시인 강희근(姜熙根ㆍ59)씨, 경남 마산ㆍ창원에 수필가 정목일(鄭木日ㆍ57)씨, 충청에 시인 나태주(羅泰柱ㆍ57)씨, 전남에 시인 허형만(許炯萬ㆍ57)씨등 지역별 좌장 5명을 정했다.
송수권씨는 “기존 문학 단체들이 지역을 대변해 줄 수 없는 처지이므로 회장이나 이사장 대신 지역별 좌장을 세워 지역 간을 넘나드는 ‘수평문학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일부에선 하나의 권력이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권력이 아니라 지역문학인의 권리”라고 덧붙였다.
운영위원을 맡은 정일근씨는 “지역 문학인들의 작품집 구입하기 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하동=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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