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최근 재경부에 제출한 ‘경제동향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경기회복 추세가 2003~200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정책 기조를 ‘경기중립’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24일 재경부에 따르면 금융연구원은 “한국 경제는 올해 내수확대 및 수출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1%에 달할 것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2.7% 내외, 실업률은 3.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또 “통화정책은 상반기까지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다가 경기회복이 본격화하는 하반기에는 중립 혹은 긴축기조로 선회할 전망”이라며 연간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7.4%, 경상수지와 무역수지는 각각 64억7,000만달러와 57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내수확대의 부작용이 2003년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2003년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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