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행방불명자 조사를 위한 북일 적십자회담이 4월 중 재개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조선적십자회는 22일 “일본적십자사와 일본인 행방불명자 문제에 대해 편리한 시기에 회담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적십자사는 23일 조선적십자회에 일본인 납치의혹 문제 등을 의제로 하는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자는 서한을 보냈다.
일본 정부는 4월 중 회담을 열어 납치 의혹의 실제 조사ㆍ해명 여부,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 여부 등 북한측의 진의를 타진할 방침이다.
인도적 식량 지원과 납치 의혹 등을 다루는 북일 적십자회담은 2000년 3월 이후 중단돼 왔다.
일본 언론들은 그동안의 북일 교섭에서 북한측이 “일본인 1명이 살아있고 2명은 병사했다”는 비공식 정보를 전달했으며, 생존한 1명은 1983년 영국 어학연수 중 행방불명된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ㆍ당시 23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