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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다음달 17일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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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다음달 17일 총파업 돌입"

입력
200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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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가 다시 총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의사협회(회장 신상진ㆍ申相珍)는 21일 전국 시ㆍ도의사 회장단 회의와 국민건강수호 투쟁위원회(국건투) 회의를 잇따라 열어 다음달 17일 ‘1차 의료계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료계가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엄청난 국민불편과 혼란이 예상된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와 의ㆍ정협의체 구성 등을 정부에 촉구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어 총파업을 강행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의협 관계자는 “1차 총파업의 기간과 방법에 대해서는 앞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1월 하순 전국 의사집회를 갖고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와 제반 의료계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한 의ㆍ정협의체 구성 등을 정부에 촉구하면서, 2월말까지 정부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정부는 그 동안 수 차례에 걸쳐 의약분업 재검토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의정 갈등이 급속히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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