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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터넷 복권사이트 첫 개설…南훈넷,北과 합영기업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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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터넷 복권사이트 첫 개설…南훈넷,北과 합영기업 설립

입력
200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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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본사를 둔 남북 합영 기업이 북한 최초의 인터넷 복권 사이트(www.dprkorealotto.com)를 개설해 25일 정식 개통한다.북한의 상업 인터넷 사이트 개설은 물론 평양에 남북 합영 회사가 정식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장생무역총회사와 한국의 인터넷 기업 훈넷㈜ 등이 합작한 조선복권합영회사는 21일 복권 판매액의 100%를 시상하고 당첨자 세금을 면제하는 복권 사이트 운영을 1일 북한 당국으로부터 허가 받아 시험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북한 무역성 경제협조관인국의 영업허가증을 4일자로 취득했다”면서 “한국과의 합영기업이 평양에 설립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훈넷과 공동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중국과 연결된 광 케이블 망을 통해 이 사이트를 시험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의 케이블 망도 추가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은 “훈넷의 남북협력사업이 승인됐다”고 확인하고 “북한 당국은 한국와 일본 등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복권 사업으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북한내 IT 기술의 수준을 향상시키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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