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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지지도 내용 분석…盧風, 수도권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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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지지도 내용 분석…盧風, 수도권서 강세

입력
200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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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바람’의 근원지는 20~40대 연령층,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직업적으로는 화이트칼라층으로 조사됐다. 또 출신지인 부산ㆍ경남과 대구ㆍ경북에서도 강한 추진력을 받아 한나라당의 기반인 영남권으로까지 지지세를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연령면에서 노 후보는 개혁적 성향이 강한 20대(55.5%)와 30대(64.8%)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또 개혁을 지지하면서 상대적으로 20, 30대보다 투표 참여도가 높은 40대로부터도 54.5%의 지지를 얻어 이 총재(36.4%)를 눌렀다.

이 총재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32%, 30대 지지율은 26.8%에 그쳤다. 한국일보의 1월1일자 조사에서는 노 후보가 모든 연령대에서 이 총재에게 4~17%포인트차로 뒤졌었다.

직업별로 노 후보는 여론 흐름의 중심 역할을 하는 화이트칼라층(61.3%)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총재에 대한 화이트칼라층 지지도는 31.8%. 노 후보는 학생(57.3%), 자영업자(56.5%), 농ㆍ임ㆍ어업인(54.5%)에게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과 영남 민심의 흐름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노 후보는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집중돼 있는 서울(55.5%) 인천(49.1%) 경기(55.2%) 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이 총재는 서울에서 39.7%, 인천에서 22.6%, 경기에서 34.4%의 지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6일 MBCㆍ갤럽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의 지지도가 서울 45.7%, 인천ㆍ경기 40.3%였던 데 비춰 보면 노 후보가 짧은 시간에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남에서의 약진은 “영남출신 후보가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노 후보측의 ‘영남후보론’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노 고문은 부산에서 48.8%,울산에서 57.9%의 지지를 각각 받아 42.7%와 31.6%의 이 총재를 앞섰다.노 고문은 그러나 TK에서는 34.2%,경나에서는 28.8%의 지지로 각각 53%,54.5%를 기록한 이 총재에게 여전히 뒤졌다.그래도 16일 MBC·갤럽 조사 때 대구 경북에서 62.6%(이 총재)대 18.3%(노 고문),부산·울산·경남에서 48.7%(이 총재)대 29.3%(노 고문)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영남 정서'의 변화 가능성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노 고문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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