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수도 리마 중심가의 미국 대사관 부근에서 20일 밤 차량 폭탄이 폭발해 6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페르난도 로스피글리오시 페루 내무부 장관이 밝혔다.이날 오후 10시45분께 심야 극장가 및 레스토랑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폭발로 인근 호텔과 은행의 창문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었으며, 인근의 자동차 3대도 불탔다.
미 대사관은 현장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날 폭발은 23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페루 방문을 3일 앞두고 일어났다.
페루에서의 차량폭탄 테러는 1997년 5월 좌익반군 ‘빛나는 길’이 리마에서 감행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폭탄 테러에도 불구하고 페루 등 남미 순방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마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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