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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ㆍ13을 향해 뛴다] 서울 구로구·인천 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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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ㆍ13을 향해 뛴다] 서울 구로구·인천 부평구

입력
200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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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민주당 강세지역이었던 구로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심지역으로 급부상 한 것은 지난해 10ㆍ25 국회의원 재보선의 충격 때문이다.

당시 구로 을선거구에서 정치 신인이었던 한나라당 이승철(李承哲) 후보가 장관출신 실세 민주당 김한길 후보를 큰 표차로 이긴 바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이미 구청장 후보를 사실상 확정한 상태. 민주당은 박원철(68) 현 구청장이 3선에 도전한다.

당내 경쟁자들이 대부분 출마를 포기, 단독추대가 확실시 된다.

영등포지원 판사 등을 역임한 법조인 출신인 박 구청장은 구로구청장 1ㆍ2기를 연임하며 전국자치구청장협의회회장을 맡는 등 구청장들의 맏형 역할을 해왔다.

박 구청장은 “재임기간 구로구가 서울에서 이산화질소 오염도가 가장 낮게 나오는 등 깨끗한 지역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하며 “추진중인 복지 교통문제의 마무리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맞상대는 한나라당 양대웅(60) 전 부구청장. 그는 한태식 전 서울제7지구 직장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가 당내 경선을 포기함에 따라 22일 후보로 추대될 전망이다.

박 구청장 밑에서 부구청장을 지내기도 했던 양 전부구청장은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사고를 수습하고 안전관리본부 창설을 주도했던 서울시공무원 출신. 또 서울시 환경기획관 재직시 여의도공원 등 대형공원 8개를 조성한 행정전문가이다.

그는 “35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그 동안 비전문가가 지휘해 온 구로구의 생활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인천 부평구

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 중 인구(55만여명)가 가장 많은 부평구는 여야 후보 군(群)에 시민단체와 무소속후보까지 가세,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모두 12명선.

이들은 해외매각을 앞둔 대우자동차 본사가 있고 최근 이전 논의가 가열되고 있는 미군부대가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 저마다 ‘최고경영자(CEO)’로서의 단체장 역할을 강조하며 치열한 물밑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재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박수묵(61) 현 구청장의 공천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다.

박청장은 지난해 10월 인천지법에서 사전선거운동혐의로 벌금형을 받고, 현재 2심 재판이 계류 중에 있어 공천여부는 미지수이다.

여기에 현직 시의원 3명과 시 고위 간부 등 5명이 출마표를 던져 뜨거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5명이 경합에 나서 ‘지역일꾼’을 내세우며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중 오랫동안의 정당생활로 탄탄한 조직력을 다져온 서정식(59ㆍ인천시지부 부위원장)씨와 15대 총선에 출마했던 진영광(47) 변호사가 앞선 주자로 꼽힌다.

이밖에 시민단체후보로 추대된 민노당 소속 한상욱(41ㆍ부평권리선언운동 본부장)씨와 무소속 조창용(43ㆍ전 시의원)씨도 출마의사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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