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양국간 월드컵 성공을 위한 협력과 정상회담 7개 합의사항 이행,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양국 정상은 FTA 체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와 학계ㆍ경제계인사 등이 참여하는 공동연구회를 구성하고, 월드컵 기간에 한시적으로 한국인의 일본 입국사증(비자)을 면제한다는 데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회담 후 월드컵과 관련된 상징적인 장소를 함께 방문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민들의 의지를 대내ㆍ외에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21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해 국립현충원 현충탑에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2박 3일의 공식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한국 젊은이들과 길거리 대화를 나누면서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했으며, 국립국악원에서는 가야금 등 우리의 전통악기를 연주하기도 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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