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 출시되는 차에 적용되는 시스템을 보면 베테랑 자가 운전자라해도 고개를 내저을 정도로 복잡하고 난해하다. 자동차의 내부구조가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으니 이런 말도 나올만하다.자동차 전문 기술자라도 빠르게 바뀌는 자동차 지식을 수시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기술자로서 살아남을 수 없을 지경이니 자가 운전자들이야 오죽하랴.
정비업소에서는 수시로 바뀌는 새 시스템에 대한 지식을 꾸준히 익히고 제작사에서도 새로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자가 운전자들도 변화한 자동차 관리사항을 올바로 이해해야 실속있는 자동차관리를 할 수 있다.
자동차는 사용하는 연료조건에 따라 다른 엔진구조를 가지며 관리방법도 다르다. 따라서 이렇게 다른 엔진 종류마다 각각 새로운 시스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공통된 점은 점점 환경 친화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 현재 생산되고 있는 차량에는 유해가스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배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꼭 알아둬야 할 사항은 자동차 계기판의 ‘엔진체크경고등’.
이 경고등은 시동을 걸 때 잠시 점등됐다가 사라진다. 보통 이 표시가 점등되면 대부분 운전자들은 무척 당황한다. 혹시 엔진이 고장나 도로 한 중간에서 차가 멈추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때문.
특히 여성 운전자는 그 강도는 더하다. 다급한 나머지 차를 급히 세우고 긴급출동을 요청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와 관련해 알아둬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엔진이 복잡하고 전자화한 가장 큰 이유는 유해가스의 발생을 최소화하자는 것.
따라서 복잡해진 엔진 구조는 엔진에 큰 이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경고 사인을 보내 운전자로 하여금 신속히 정비를 받게하자는 의도가 담겨있다. 하지만 경고등이 들어왔다고 해서 반드시 차를 당장 멈출 필요는 없다.
대부분 얼마간은 운행이 가능하므로 너무 조급히 생각하지 말고 차분히 인근 정비공장으로 찾아 점검을 받으면 된다.
이 경우 대부분 각종 엔진 센서 기능이 마비됐거나 관련 배선의 접촉불량이 주 원인이다. 다른 경우라도 간단한 테스터기 설치로 고장 원인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려면 가급적 엔진배선을 임의로 개조하지 말고 늘어진 배선은 잘 정리해 기계에 무리를 주는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 엔진 센서컨넥터에 방수장치가 되어 있어도 잦은 엔진 물세차로 물이 들어가 작동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1년에 3~4회 정도면 적당하다.
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 이광표 차장
kplee@hmc.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