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 우리나라에는 팔당댐 100개에 달하는 약 18억톤의 물부족사태가 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대한상의는 이에 따라 1억~3억톤 규모의 중소형 다목적댐을 조기에 건설해야한다고 19일 정부에 건의했다.
상의가 세계 물의 날(22일)을 맞아 마련한 ‘물부족문제 해결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 연 강수량은 2,705톤으로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세계 평균치(3만4,000톤)의 12%에 불과, 리비아 모로코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와 함께 물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물부족 규모는 2006년 1억톤에서, 2011년엔 팔당댐 사용가능 저수용량의 100배 규모인 18억톤까지 늘어나는 등 심각한 용수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상의는 이 같은 물부족사태를 해결키 위해 환경피해가 적은 1~3억톤 규모의 중소형 댐을 조기건설하는 한편 주민반발 및 보상비용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존 댐을 ‘재개발’ 방식으로 확대증설할 것을 제안했다.
또 원가에 크게 미달하고 있는 수요요금을 완전 현실화하고, 한번 사용한 물을 생활ㆍ공업용수로 다시 쓰는 중수도 시설을 확충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전국을 12개의 광역급수권으로 설정, 신규 수자원을 개발하는 한편 비상급수체계를 확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상의 관계자는 “환경만을 고려할 경우 물부족사태의 해결책이 없어진다”며 “근본적으론 신규 수자원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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