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시외버스, 철도, 고속도로통행료 등 교통요금이 이 달 말부터 줄줄이 인상돼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건설교통부는 19일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철도요금은 평균 8%, 고속도로 통행요금은 평균 5.2% 인상키로 했다” 며 “시외ㆍ고속버스는 25일, 철도는 28일, 고속도로 통행료는 4월25일부터 각각 적용한다”고 밝혔다.
운임조정으로 고속버스의 경우 서울-부산 일반고속 요금이 1만7,100원에서 1만8,400원, 우등고속은 2만5,400원에서 2만7,400원으로 높아지며 시외버스는 서울-속초가 1만5,0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인상된다.
철도요금은 서울-부산 무궁화 운임이 2만1,000원에서 2만2,900원으로 1,900원, 새마을호가 3만600원에서 3만3,600원으로 3,000원이 오른다.
반면 서민용 통일호 요금은 동결되며 수도권 전철요금은 서울 지하철 요금인상이 예상되는 하반기에 조정된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승용차기준 서울-부산이 1만5,500원에서 1만6,800원으로, 서울-동대구가 1만1,400원에서 1만2,400원, 서울-광주가 1만1,8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조정된다.
서울-판교 등 기본요금구간은 현행 1,100원으로 유지된다. 운임 인상일 전에 구입한 시외ㆍ고속버스ㆍ철도 승차권에 대해서는 인상 전 금액이 적용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운임조정은 최근 2년간 교통요금의 조정이 없었던 점과 원가상승 등의 요인을 감안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에서는 “정부가 28일로 예고된 시내버스 파업을 막고 경영부실 책임을 서민들에게 전가하기 위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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