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 있는 대신공원 약수터에서 야생동물이 죽어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출동해보니 너구리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 야생동물 치료기관을 찾아보았지만 기관은 아예 없었고 2시간 동안 수소문한 끝에 한 대학의 교수님을 찾아가서 치료를 받게 해줄 수 있었다.
날이 갈수록 야생동물의 설 자리가 부족하고 질병이나 사고로 부상 당하는 일이 많아지는데 야생동물보호협회는 서울 2곳, 경남 1곳, 전남 1곳 뿐이고 부산에는 한 군데도 없다.
부산에는 금정산 황령산 구덕산 등 높은 산이 많고, 바다를 끼고 있으며, 낙동강 하구의 철새 도래지도 있어 많은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을 관리ㆍ보호할 시설이 거의 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야생동물 보호단체를 육성하고 야생동물 치료기관을 설립 또는 연계할 수 있는 제도가 부산시 주도로 마련돼야 할 것이다.
/ 송육채ㆍ부산 서부경찰서 동대파출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