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이영국(李泳國) 사장은 19일 미국 GM와의 매각 협상과 관련, “큰 쟁점은 어느 정도 해결됐으며 양자간에 ‘의미있는 진전’을 보았다”고 말했다.따라서 이르면 내 달 초 대우차 매각 본계약이 체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우차의 핵심 경영진이 공개 석상에서 GM와의 협상에 대해 이 처럼 긍정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이어서 GM와의 본계약 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L6매그너스 신차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계약 내용은 지난 해 9월 체결된 양해각서(MOU)와 크게 차이가 없다”며 “집을 짓는다고 가정하면 주춧돌을 깔고 대들보를 세워 집 구조의 윤곽을 완전히 잡은 상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본계약 체결 시점 등에 대해서는 못을 박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실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매각대상 등이 확정되면 4월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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