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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 '아직'일때가 '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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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 '아직'일때가 '이미'다

입력
2002.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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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1만원을 넘나들던 주가가 계속 떨어져 5,000원으로 추락하면 “이제 바닥이겠지”라고 생각, 손을 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런 주식은 잠시 반등하다 다시 하락, 1,000원까지 쭉쭉 빠지기 쉽다. 주가가 하락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반대로 주가가 계속 올라갈 때에도 사람들은 “이제 꼭지겠지”라며 주식을 팔기 쉽다.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면 “너무 많이 올랐어, 지금 들어가는 건 위험해”라며 스스로를 위안한다. 그러나 이런 주식들은 이러한 전망을 비웃듯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배가 아플 수 밖에 없다.

주식 투자에서 ‘아직’ 살 때가 아니라고 생각될 때는 ‘이미’ 살 때가 된 것이다. 또 ‘이미’ 살 때가 됐다는 것은 ‘아직’ 사지 말라는 것이다. 아직은 이미이고, 이미는 아직인 것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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