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미 오클라호마주립대 클레이먼 교수가 초우량 기업 29개와 불량 기업 39개를 선정, 투자수익률을 조사했다. 사람들은 모두 “하나마나한 조사를 왜 하느냐”며 “초우량 기업의 수익률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러나 결과가 나오자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 불량 기업의 수익률이 초우량기업보다 오히려 연평균 11% 이상 높은 것으로 나온 것.
좋은 기업과 좋은 투자는 다르다. 아무리 초우량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기업 가치에 비해시장의 평가가 더 높다면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
반면 초우량 기업은 아니더라도 기업 가치에 비해 시장의 평가가 너무 낮다면 수익률을 올릴 수가 있다. 좋은 투자란 기업의 가치에 비해서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한 뒤 시장에서 그 가치에 맞는 가격이 형성될 때 매도,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박일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