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드러난 수익성이 높더라도 경쟁기업에 비해 감가상각비율이 낮고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비율이 높은 기업이라면 분식회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LG경제연구원이 18일 내놓은 ‘재무비율로 추정한 부실회계확률’ 에 따르면 1998~2000년 기간 중 회계감사에서 비적정의견을 받은 90개 기업의 재무비율을 분석한 결과 비적정의견 기업의 경우 매출채권비율과 재고자산비율이 적정의견 기업보다 훨씬 높은 반면 감가상각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해 부실 가능성이 높고 수익성이 낮은 기업일수록 매출채권, 재고자산, 감가상각비 등을 조작, 이익을 허위로 늘리게 된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재무비율이 동종 업계 평균보다 높거나 낮은 경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