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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사람들 / "직장협 대표선거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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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사람들 / "직장협 대표선거만 같아라"

입력
2002.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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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이 온통 선거판이다. 곳곳에서 금품수수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시작도 하기 전에 불공정 경선을 문제 삼는 곳도 있다. 그런 와중에 인터넷을 통해 홍보하면서 조용히 선거운동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

27일 치러지는 제3대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 선거가 그것이다.

4명의 6~8급 공무원들이 후보자로 나서 유권자인 6급 이하 시 공무원 1,700명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공탁금도, 합동유세도, 군중동원도 없다. 본인이 직접 만든 홍보전단지와 인터넷에 올려놓은 소개 글 및 공약 등이 운동의 전부이다.

그렇다고 선거열기가 없는 것이 아니다. 공무원 셋만 모이면 직장협 선거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를 정도로 ‘표심’ 정하기에 분주하다.

대통령후보와 각 단체장 및 지방의원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에는 각종 불법행태가 난무하고 있지만 하위직 공무원들의 선거는 민주적이고 합법적으로 차분히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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