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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인터뷰 / 한경기 5골 샤샤 "골은 관찰력·집중력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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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인터뷰 / 한경기 5골 샤샤 "골은 관찰력·집중력에서 나온다"

입력
2002.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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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한국축구대표팀의 지독한 골기근이 답답했던걸까. 17일 아디다스컵 개막전서 혼자 5골을 뽑아내며 골결정력의 진수를 보여준 유고특급 샤샤(성남)는 득점력 향상을 위한 자신의 노력과 한국 공격수들에 대한 사견을 솔직하게 밝혔다.

득점력 향상의 모든 것은 집중력에 달려있다고 전제한 그는 “골이라는 ‘개인작품’을 만들어 내려면 페널티에어리어 주변의 모든 변화를 읽을 줄 아는 관찰력이 필요하다”는 득점철학을 밝혔다.

전날 경기의 피로가 덜 풀린 탓인지 18일 오전 휴식을 취하던 그는 아직 잠에서 덜깬 목소리였지만 한국대표팀의 골 결정력 배양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_요즘 컨디션이 최상인 것 같다.

“지난 2년 동안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해 동계훈련 기간동안 체력훈련에 많은 신경을 썼다. 덕분에 올 시즌에는 전성기때의 기량을 선보일 자신이 생겼다.”

_득점 가능한 위치에 있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공이 들어갈 목표지점을 확인하는 일이다. 목표를 확인하려면 골키퍼의 위치 파악이 중요하다. 공을 보고 차는 순간적인 일은 기본이다.”

_평소 슛 연습은 어떻게 하는가.

“슛 회수는 한국 선수들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공이 골문으로 들어가는 방향을 항상 생각하고 슛의 임팩트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_한국의 공격수들과 자신의 차이점이 있다면.

“내가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한국의 공격수들은 미드필드 진영에서 너무 바삐 움직여 종종 마지막 골을 넣는 순간 집중력을 상실하는 것 같다.”

_100㎙ 달리기 기록은.

“아직까지 100m를 전력질주해 골을 넣어본 적은 없다(웃음). 12초 중반쯤 될까. 한국의 공격수들보다 결코 빠르지는 않지만 센터링 타임에 맞춰 빠르게 쇄도하는 동작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_한국에 귀화해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생각은 아직도 갖고 있는가.

“한때 미련도 있었지만 지금은 팀에 공헌하는 일이 우선이다.”이에 대해 샤샤의 매니지먼트사인 이플레이어의 안종복 사장은 “샤샤가 대표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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