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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ㆍ13을 향해 뛴다] 서울시 노원구·경기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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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ㆍ13을 향해 뛴다] 서울시 노원구·경기 성남시

입력
2002.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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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원구국회의원과 지역구가 겹치는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금배지’들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공천 결정과정은 물론 선거운동에서 조직원 동원 및 지역 여론 형성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에서 국회의원과 소속 정당이 다른 후보들은 그만큼 ‘고독한 투쟁’을 벌일 수 밖에 없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국회의원과 구청장의 소속 정당이 다른 곳은 노원구와 용산구 뿐이다.

두명의 민주당 의원이 포진한 노원구는 한나라당 소속 이기재(李祺載ㆍ61) 구청장이 있다.

다른 구의 경우 대부분 경선을 거쳐 후보를 결정하지만 이 청장은 한나라당으로부터 추대형식으로 공천을 받아냈다.

그만큼 일찌감치 선거전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상태.

이 구청장은 “관선에 이은 민선 구청장 경력을 앞세운 인물론을 부각시킨다면 재선은 무난할 것”이라며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공 및 여당 텃밭지역이란 점이 부담이다.

한발 앞서가는 이 구청장의 뒤를 민주당에서는 3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며 바짝 뒤쫓고 있다.

노원구 출신 시의원인 고용진(高溶振ㆍ38)씨와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ㆍ노원 을)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우원식(禹元植ㆍ42) 환경관리공단 이사, 노원구 성동구 부구청장 출신의 이동식(李東植ㆍ61)씨 등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이달 말 열리는 민주당 지역경선을 1차 목표로 삼고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표밭갈기에 분주하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경기 성남시

경기 성남시는 호남출신이 다수를 차지하는 구도시(수정ㆍ중원구ㆍ52만명)와 영남출신이 많은 분당신도시(40만명)로 갈려 있어 지역색이 타 지역에 비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김병량(65) 현시장의 독주추세가 굳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한나라당은 10여명이 공천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으며 20일 치러질 당내 경선대회에 5명의 후보가 출마의사를 던졌다.

지난 해 정치권을 강타한 분당 백궁ㆍ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의혹사건으로 민주당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생각한 후보들이 민주당 공천을 포기하고 한나라당으로 대거 진로를 수정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에서는 10여년 전부터 지역에서 주민복지사업을 벌이며 차분히 표밭을 다져온 장영하(43) 변호사가 가장 먼저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일주(49) 중원구 위원장은 2차례의 총선 패배이후 단체장으로 선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3선을 지낸 이대엽(66) 전 의원도 공천대열에 합류했다.

또 이관용(52) 전 농협중앙회 상무가 신도시로 개발될 판교지역을 기반으로 출사표를 던졌으며, 박용두(60) 시의회 의장도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뚜렷하게 부각하는 인물은 없지만 공천자가 정해지고 나면 결국은 양당간의 불꽃튀는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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