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가 창단 16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아마축구 정상에 등극했다. 홍익대는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0회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결승서 14년만에 이 대회 패권을 노린 실업 강호 할렐루야를 1-0으로 제압했다.이로써 홍익대는 올 시즌 국내 첫 대회이자 국내 최고 권위의 대통령배를 거머쥐는 파란을 연출하며 아마 축구 판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전반 10분만에 주원관의 선취골로 기세를 올린 홍익대는 31분께 페널티에리어에서 반칙을 범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골키퍼 조민혁이 할렐루야 박종관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한숨을 돌렸다. 홍익대는 후반에도 조민혁이 신들린 선방으로 할렐루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 대이변을 마무리했다.
96년 추계대학연맹전 우승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대학권의 약체로 분류되던 홍익대는 지난 해 12월 김성남(48) 감독 부임이후 급속한 발전을 보였다.
울산 현대 김정남 감독의 동생으로 국가대표 출신인 김 감독은 특히 짧은 시간내에 견고한 수비력과 조직력을 완비,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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