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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벨소리 품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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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벨소리 품질 경쟁

입력
2002.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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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멀티미디어 통신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휴대폰 제조업체간 벨소리 기능 강화 경쟁이 치열하다.업체별로 시범ㆍ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cdma 2000-1x EV-DO는 물론 내년중 선보일 IMT-2000 서비스 등 차세대 이동통신이 주문형 오디오(AOD), 주문형 비디오(VOD)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통신을 구현하는 만큼 깨끗하고 풍부한 음감이 휴대폰의 필수 조건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표준 박막액정장치(STN-LCD) 화면에 40화음을 구현하는 컬러휴대폰(모델명 SCH-X290)을 출시한데 이어 이달 중에는 40화음에 박막액정장치(TFT-LCD) 화면을 부착한 컬러휴대폰(모델명 SCH-X430)을 출시할 예정이다.

40화음 기능은 피아노 건반 40개를 동시에 눌러 내는 화음처럼 40가지 음이 동시에 구현되는 것으로, 재즈 클래식은 물론 사람 목소리 등 자연음을 원음 수준으로 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40화음 휴대폰 판매에 주력하면서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스테레오 사운드를 낼 수 있는 64화음 휴대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도 5월 40화음 벨소리를 지원하는 4,096 컬러 TFT-LCD cdma 2000-1x EV-DO 단말기(모델명 LG-KH5000)를 출시하고 상반기중 6만5,000 컬러에 박막다이오드 액정화면(TFD-LCD)을 탑재한 40화음 제품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 맥슨텔레콤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전시회에 40화음을 지원하는 컬러 GPRS 휴대폰(모델명 MX-7850)을 출품하는 등 중견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벨소리 고품질화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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