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이 전국에서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행정자치부가 지방자치단체들의 상수도사업 결산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시·도별 급수현황’에 따르면 인천시민은 2000년 말 기준으로 1인당 하루 물소비량이 438ℓ에 달해 전국 평균인 383ℓ보다 55ℓ나 많았다.
반면 부산은 259ℓ로 인천에 비해 179ℓ나 적었다.
물을 많이 쓰는 도시로는 대전(406ℓ), 서울(401ℓ), 전북(388ℓ), 강원(370ℓ), 전남(365ℓ), 경기·경북 (각 354ℓ), 대구(347ℓ), 충북(346ℓ) 등이 꼽혔다.
또 상대적으로 물을 적게 쓰는 도시는 제주(319ℓ), 광주(308ℓ), 울산 (321ℓ), 충남(322ℓ), 경남(329ℓ) 등이다.
물 사용량이 시·도별로 차이를 보인 것은 물을 절약하려는 시민의식과 상수도관 노후로 인한 누수율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 경기, 경북의 경우는 공업용수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공장이 많기 때문에 물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가별 1인당 물사용량(99년 기준)은 한국이 395ℓ로 미국(585ℓ), 호주(480ℓ) 보다는 적었지만 이탈리아(383ℓ), 일본(357ℓ), 영국(323ℓ), 프랑스(281ℓ) 등 보다는 많았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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