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제왕 팀 던컨(37점 10리바운드)이 이름값을 톡톡히 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샌안토니오는 17일(한국시간) 알라모돔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1~2002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서 보스턴 셀틱스를 111_104로 물리쳤다.
막판까지 75_79로 끌려가던 샌안토니오는 4쿼터 초반 연속 9득점하며 99_89로 뒤집은 뒤 99_97로 쫓기던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대니 페리(18점)가 3점포를 터뜨려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샌안토니오는 이로써 올 시즌 팀 최다 연승기록(10연승)에 1승을 남겨놓으며 45승21패로 중서부지구 2위자리를 확고히 했다.
보스턴의 쌍두마차 폴 피어스와 앤토인 워커는 각각 31점씩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 승기를 잡는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보스턴은 최근 이어진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샬럿 호네츠는 엘든 캠벨(17점)이 종료 4분전 72_72 동점을 만들며 연달아 6점을 잡아내는 뒷심에 힘입어 피닉스 선스를 87_76으로 꺾었다.
동부컨퍼런스 꼴찌 시카고 불스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종료 버저와 동시에 터진 제일린 로즈(44점)의 점프슛으로 홈팀 휴스턴 로케츠를 114_112로 제압, 8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앨런 휴스턴(28점)이 맹활약한 뉴욕 닉스는 105_95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물리쳐 3연패에 빠뜨렸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