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실시된 포르투갈 조기 총선에서 보수 성향의 우파 야당인 사회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민당이 승리하면 지난해 이탈리아와 덴마크에 이어 유럽연합(EU)에 또 하나의 우파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최근 2주 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급진적인 개혁정책을 표방한 사민당은 지지율에서 여당인 사회당보다 5~10%가량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과반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세 마누엘 뒤라오 바로소 사민당 총재는 15일 마지막 유세에서 “중도좌파인 집권 사회당이 승리하면 유럽에 마지막 남은 마르크스주의 정당 가운데 하나인 포르투갈 공산당과 연정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민당은 외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를 현행 30%에서 20%로 낮추고 공공지출을 삭감하는 한편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 일부 의료보장 부문을 민간에 이양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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