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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 색시처럼 사고 제비처럼 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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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 색시처럼 사고 제비처럼 팔라

입력
2002.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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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돈을 벌 수 있는 재테크다. 그러나 이렇게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긴 결코 쉽지 않다. 오히려 일반 투자자들은 비쌀 때 사서 바닥에서 판다. 내가 사면 떨어지기 시작하고 참다 못해 팔면 오르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다.그러나 ‘매수는 수줍은 색시처럼 신중하게, 매도는 날쌘 제비처럼 신속하게 하라’는 투자 격언만 유념해도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매수할 때에는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치지 않다. 많이 떨어졌더라도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여유를 가져야 한다. 바닥에서 사겠다는 생각보다는 바닥을 확인하고 오를 때 사는 것이 정석이다.

반면 주식을 팔 때는 잠시도 머뭇거려선 안 된다. 꼭지에서 팔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목표가에 도달하면 과감하게 매도해야 한다. 정상은 늘 순식간에 지나가기 마련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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