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을 이용해 무통장 입금을 하던 중 ‘오류’메시지가 떴다. 입금이 안된 줄 알고 다시 입금했고, 또 오류 메시지가 떠 입금을 반복했다.나중에 내용을 확인해 보니 오류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정상적으로 입금되어 있었다. 은행에 문의했더니 “은행측은 잘못이 없으니 개인적으로 입금액을 돌려 받으라”고 했다.
“시스템 문제인데 왜 사용자가 모두 책임져야 하느냐”고 항의하니 오류 메시지 중에 ‘출금계좌를 확인하세요’라는 문구가 써 있다고 했다. 은행 책임은 그것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그러면 ‘정상적으로 입금되었다’는 메시지는 왜 없느냐”고 항의하자 “입금확인이 바로 안 되는데 어떻게 메시지를 띄우느냐”고 했다.
텔레 뱅킹은 입금 절차가 끝나면 바로 ‘정상처리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인터넷 뱅킹은 왜 불가능한지 모르겠다.
기술적인 문제라면 인터넷 뱅킹 사용 전에 경고 문구라도 삽입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입금액을 돌려 받으려면 은행에 가야 하고 2만원이 넘는 수수료를 감수해야 하는데, 왜 모든 책임을 사용자에게 떠넘기나.
/ 정희옥ㆍ서울 중구 예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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