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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152km 과연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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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152km 과연 김진우"

입력
2002.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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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투수 김진우(19ㆍ기아)는 올 시즌 누구보다 주목받는 선수다.192㎝, 100㎏의 거구로 시속150㎞대의 직구를 뿌리고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나 기아의 포스트시즌 진출여부가 그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성한 기아감독은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역대고졸신인중 최고액인 7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기아에 입단한 김진우를 팀의 제5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다.

17일 광주에서 열린 시범경기 LG전에 선발등판한 김진우는 4이닝동안 5피안타 1실점(1자책점), 기대에 걸맞은 구위를 선보였다.

데뷔 후 첫 공식경기에 선발로 나선 김진우는 직구 최고구속이 152㎞에 달했다. 2회초 손지환의 좌전안타를 제외하고는 행운이 따른 안타가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볼끝의 위력이 있다는 얘기다. 김진우는 “몸쪽으로 볼이 많이 쏠린 게 불만이다.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은 “아직 힘으로 투구를 하는 경향이 있다. 하체를 이용하는 요령을 체득한다면 볼 스피드도 3~4㎞정도 더 빨라질 수 있다. 같은 나이 때 내 자신과 비교해보면 훨씬 구위가 좋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김진우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LG를 13-6으로 꺾었다. 기아의 이종범은 2루타 2개 등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자랑했다.

올 시즌 2강으로 꼽히는 현대와 삼성의 수원경기에선 삼성이 9-2로 이겼다.

김진우와 함께 신인투수중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국가대표 에이스출신의 조용준(현대)은 직구 최고구속 144㎞에 달하는등 다양한 구질을 앞세워 3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합격점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두산이 SK를 3-0로 제압했다. 두산 김동주는 5회초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마산경기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4-2로 꺾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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