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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전액투자 '실미도 사건'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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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전액투자 '실미도 사건' 영화화

입력
2002.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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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영화사가 처음으로 우리나라 영화에 전액 투자하고 세계 배급을 맡는다.강우석(康祐碩ㆍ42) 감독과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코리아의 권혁조(權赫朝ㆍ50) 대표, 한맥영화사 김형준(金亨駿ㆍ42) 대표는 15일 “미국 컬럼비아 트라이스타의 투자로 영화 ‘실미도’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컬럼비아 트라이스타는 1999년 리 안(李 安) 감독의 홍콩영화 ‘와호장룡’의 투자와 전세계 배급에 성공한 미국 5대 메이저영화사이다.

‘실미도’의 제작비 규모는 1,000만달러(약 130억원)로 콜롬비아 트라이스타사 측은 제작에 일절 간섭하지 않으며, 한국영화계의 관례를 존중해 전세계 극장 흥행수익도 제작사와 반반씩 나누기로 했다.

권 대표는 “3년 전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투자할 한국영화를 찾다가 지난해 9월 ‘실미도’ 기획안을 보고 본사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이미 시나리오 초고도 완성된 상태이며 이르면 여름부터 촬영을 시작해 늦어도 내년 여름에는 개봉하겠다는 계획이다.

영화 ‘실미도’는 1971년 8월23일 북한에 파견키로 했던 특수부대원 23명이 총기와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인천 앞바다의 실미도에서 탈출, 서울로 진입하려다 긴급 출동한 군ㆍ경과 대치 끝에 자폭해 대부분 사망한 ‘실미도 사건’을 다룬다.

북파 무장첩보대의 존재를 최초로 확인시켜준 이 사건은 99년 백동호씨의 장편소설 ‘실미도’가 출판되고, 그 해 연말 MBC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루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주연 배우로는 박중훈 설경구 이성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대현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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