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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힐인비테이셔널 / 그 우즈에 그 소렌스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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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힐인비테이셔널 / 그 우즈에 그 소렌스탐

입력
2002.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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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대회 첫 3연패(連覇)를 향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우즈는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파72)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 투어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 1라운드서 버디 5개를 몰아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 존 댈리(미국)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 5명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우즈가 첫 라운드서 1위로 나서기는 지난 해 9월 캐나다오픈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이날 평균 비거리 300야드의 드라이버 샷이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할 만큼 샷감이 좋았고, 퍼트 역시 22개에 불과할 정도로 정교했다. 우즈는 “오늘의 성적은 쇼트게임이 잘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선두대열에 합류한 댈리가 단연 주인공이었다. 댈리는 파5의 16번홀에서 장타자답게 308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린 뒤 207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컵 5.7m 지점에 떨궈 이글을 잡아내는 등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4년전 이 대회 6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세컨드샷이 해저드에 빠지자 5차례나 더 물에 집어넣는 오기의 샷으로 무려 18타만에 홀아웃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6명이 선두권에서 혼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들에 1타 뒤진 4언더파로 공동 7위, 필 미켈슨(미국)은 3언더파로 공동 11위, 올들어 PGA와 유럽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2언더파로 공동 22위에 각각 자리하며 추격 채비를 갖췄다. 최경주는 보기 6, 버디 2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99위에 그쳤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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