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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개인·투신 매수 닷새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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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개인·투신 매수 닷새째 올라

입력
2002.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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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닷새째 상승하며 860선을 돌파했다. 고객예탁금도 사상최고치를 넘어섰다.이날 거래소시장은 매수차익거래잔고 만기이월 물량 부담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투신이 장중 내내 사자 행진을 펼치며 2,000억원을 넘는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했다. 게다가 장 막판 선물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매수세가 가세, 지수 상승탄력을 강화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등락은 엇갈렸다. 외국인의 집중 매도공세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4% 하락했고, SK텔레콤과 LG전자,담배인삼공사 하이닉스, 에쓰오일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에 국민은행과 한전, 포철,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기 등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를 받쳤다.

전기ㆍ전자와 통신 화학을 제외한 거의 전 업종이 올랐고, 특히 종이목재와 서비스 등은 업종지수가 5% 이상 상승했다. 해외공사 수주 호재로 삼성물산이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했고, LG상사도 구조조정 마무리 기대감으로 2년3개월 만에 액면가를 회복했다. 하지만 최근 강세를 보였던 백화점 주들은 차익매물이 늘어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오른 종목은 590개로 내린 종목(213개)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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