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金고검장 내주소환 검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金고검장 내주소환 검토

입력
2002.03.16 00:00
0 0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5일 지난해 11월초 이수동(李守東·69·구속) 전 아태재단 이사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난 2,3명의 검찰간부 중 통화횟수가 많은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다음주 중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특검팀은 지난해 11월1~9일 이 전 이사의 자택과 사무실,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한 결과 2명 이상의 검찰 간부가 전화를 건 사실을 밝혀내고 통화 시간과 횟수 등을 근거로 김 고검장이 대검 수사상황을 알려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당시 이 전 이사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드러난 검찰 간부 중 1명으로 수사범위를 좁히고 있다”며 “이 전 이사 등에 대한 추가조사를 거쳐 소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고검장은 “이 전 이사와 몇 차례 통화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점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당시 대검에 재직하지 않아 수사내용도 잘 몰랐던 상황이라 수사상황을 알려줬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특검팀은 김 고검장과 이 전 이사의 통화가 이 기간에 집중된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날 압수영장을 발부 받아 지난해 11월 이전의 이수동씨 통화내역에 대해서도 추적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또 G&G구조조정 회장 이용호(李容湖·45·구속)씨의 골프장 로비 의혹과 관련, 전국 130여개 골프장 중 10여개 골프장으로부터 2000년 5~8월 이씨와 골프모임을 가진 인사들의 명단을 입수, 구체적인 신원을 확인중이다.

한편 특검팀 관계자는 “검찰 기밀유출 의혹을 제외한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검찰에 넘길 부분을 가려낸 뒤 대부분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