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국민ㆍ주택 합병 이후 이원체제로 운영되던 본부조직을 대거 통합, 군살빼기에 나섰다.국민은행은 15일 본부조직을 23개 본부 101개 팀에서 19개 본부 84개 팀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이 조직개편안을 토대로 18일 부행장급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대규모 직원인사에 나설 예정이어서 통합 후 인력정리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1ㆍ2본부체제로 운영돼 온 인력관리ㆍ영업ㆍ개인고객ㆍ기업고객 등 4개 본부를 통합하는 한편 연수원을 팀급에서 단일 본부로 독립시키는 등 23개 사업본부를 19개로 줄였다. 이에 따라 현재 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18명의 부행장 중 최소한 4명이 옷을 벗을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또 기능이 중복되는 팀 17개를 없애 전체 팀 수를 종전 101개에서 84개로 대폭 축소했다. 이와 함께 지역본부도 생활ㆍ교통권별로 관할구역을 재편, 현재의 19개에서 16개로 줄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요 본부의 통합으로 프라이빗뱅킹(PB)과 소규모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소호(SOHO)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조직이 줄어든 만큼 향후 대규모 인원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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