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인 전문가 12ㆍ앞서가는 지도자 12“제발 학교를 떠나거라. 네가 떠난다면 정말 고맙겠다.”
“저는 잘못한 일이 없는데요.”
“물론 너는 퇴학당할만한 일을 저지르지 않았어. 하지만 네가 수업시간에 공부를 하지 않고 멍청히 앉아 있으니까 다른 아이들이 나쁜 영향을 받잖아. 또 너 때문에 우리반 평균 점가 많이 떨어졌고. 그러니 네가 학교를 떠났으면 좋겠다.”
아인슈타인은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으로부터 학교를 그만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공부를 못했다. 하지만 문학과 수학만은 남다른 소질을 보였고 나중에는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이름을 날렸다.
훗날 영국 수상이 되는 윈스턴 처칠도 어린 시절 공부를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12살 때 중학교 입학시험을 치렀는데 라틴어 시간에 한 문제도 풀지 못했다. 보다 못한 시험관이 물었다.
“학생은 왜 답을 쓰지 않는가.” “예, 쓸 것입니다.” 그러나 처칠이 답안지에 쓴 것은 정답이 아니라 숫자 1이었다. 결국 라틴어 시험성적은 0점이었다.
아인슈타인처럼, 처칠처럼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이라고 해서 어렸을 때부터 모두 뛰어났던 것은 아니다.
공부도 못했고 말썽도 부렸으며 어른들로부터 꾸중도 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남다른 끈기와 노력으로, 역사에 기록되는 인물이 됐다.
‘천재적인 전문가 12’와 ‘앞서가는 지도자 12’는 이들처럼 실패를 기회로 삼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한국의 우장춘, 석주명, 공병우와 아인슈타인, 뉴턴, 퓰리처, 슈바이처, 프랭클린 등은 ‘천재적인…’ 에 소개된 인물들. ‘앞서가는…’에는 유일한, 나폴레옹, 드골, 네루, 링컨, 제퍼슨 등이 소개돼 있다.
천재적인 전문가 12ㆍ앞서가는 지도자 12
박영수 글, 여찬호 그림ㆍ서울문화사 발행ㆍ각 6,500원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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