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지도자들이 14일 연방제 개혁안에 서명, 유고연방을 존속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개혁안에는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유고연방 대통령을 비롯해 밀로 듀카노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 조란 진지치 세르비아 총리,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공동 외교ㆍ안보 최고대표 등이 서명했다.
진지치 총리는 2개의 반(半)독립국가로 구성될 새 국가가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두 공화국이 국방과 외교정책은 공유하되 경제ㆍ통화ㆍ관세제도는 별도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27년 채택된 유고슬라비아라는 국명은 두 공화국 의회가 6월까지 새 헌법을 승인하는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베오그라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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