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 있는 꽃동네로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다. 그곳에는 봉사활동을 나온 단체가 많았다. 봉사자들은 장애인들의 목욕을 돕거나 식사를 챙기는 등 모두 보람되고 바쁜 시간을 보냈다.일을 끝낸 우리 일행은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요란한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인지 알아보니 봉사활동 나온 학교에서 캠프파이어를 한다는 것이다.
장애인은 물론 다른 봉사자들까지 잠자리에 든 시간에 그런 행사를 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봉사를 하러 왔으면 그에 맞게 행동하고 주위 사람을 좀 더 배려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자원봉사를 가는 단체가 많을 텐데, 봉사의 참된 의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또 놀더라도 봉사자와 장애인이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갔으면 한다.
/ 신원길ㆍ충남 서산시 대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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