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위원장 유지창ㆍ柳志昌 금감위 부위원장)는 14일 LG산전, 한화유통, 동부건설, 신화실업, ㈜흥창 등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한 13개 기업이 1999~2000회계연도 결산과정에서 분식회계한 혐의를 적발, 검찰고발 및 유가증권발행 제한 등 중징계를 내렸다.이들 기업들은 장부누락 및 회계조작,출자지분 평가이익의 일시반영 등을 통해 실적을 부풀린 혐의다.LG산전은 99년 인수한 LG금속의 자산을 일본 니코동제련에 양도하면서 영업권의 일부만 상각하는 방식으로 7,553억원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화계열 3사,동부계열 3사,SK케미칼도 계열사 주식의 평가익을 집중적으로 당기순익에 포함시켜 분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선위는 흥창,신화실업의 법인과 전현직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고,대한펄프 법인 및 대표이사와 흥창 전현직 이사 2명은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한화유통 등 10개회사에 대해서는 3~12개월간 유가증권 발행 제한,동부건설 등 7개사에 대해서는 임원 해임권고 등의 징계를 내렸다.한편 증권거래소는 이들 13개 기업 중 흥창,신화실업,대한펄프등 3개사에 대해 15일부터 외부인의 감사결과가 공시될 때까지 거래정지하고,나머지 9개 기업은 투자에 유의토록 공시키로 했다.코스닥증권시장은 대한바이오링크에 대해 15일부터 5일간 거래정지 조치했다.
이의춘기자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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