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 받은 장기에 대한 항체 반응 때문에 이식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이 신장 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순일(金舜一)교수는 13일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김모(50)씨에게 항체를 제거하는 혈장사혈(血漿瀉血)치료를 통해 항체가 있는 환자의 신장 이식 수술에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혈장사혈이란 신부전증 환자의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내 혈액 속 항체를 제거한 다음, 동시에 면역억제제를 투여해 더 이상 장기 기증자에 대항하는 항체가 몸 속에 생겨나지 않도록 시행하는 치료 방법이다. 김 교수는 전체 만성신부전 환자의 5% 정도가 이 치료법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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