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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入교차지원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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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入교차지원 어려워진다

입력
2002.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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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개대 2003학년 전형계획 발표200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교차지원 조건이 강화돼 인문ㆍ예체능계 수능 응시자가 자연계열에 진학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전체의 31.1%를 차지하는 등 크게 늘어나며,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수능성적은 전형요소로 반영되지 않는다.

전문대학원을 전면 도입하는 5개 치대와 가천의대, 건국대 의대 등 의대 2곳은 예과 신입생을 뽑지않고, 의대와 전문대학원 체제를 병행하는 충북대, 경희대는 의예과 신입생 모집규모를 절반으로 줄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192개 대학(교대 11개, 산업대 19개 포함, 서울대 미제출)의 ‘200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집계ㆍ분석, 발표했다.

청소년 이공계 기피현상의 해소방안으로 교차지원 조건이 강화돼, 이공계열의 경우 지난해보다 6개대 늘어난 28개대가 교차지원을 불허하고 고려대ㆍ포항공대 등 4개대는 자연계 수능 응시자를 우선 선발한다.

또 자연계 수능 응시자에게 1~4%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조건을 단 대학이 지난해 3개대에서 무려 113개대로 늘었다. 반면 아무 조건 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미정 포함)은 123개에서 8개로 크게 줄었다.

의예ㆍ치의예ㆍ한의예 등 의약계열에서도 조건 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지난해에는 32개였으나 올해는 한 곳도 없다.

대다수 의ㆍ치대는 교차지원을 불허(16개대)하거나 자연계열 수능응시자를 우선 선발(9개대)하고 가산점을 부여(25개대)할 계획이다.

수능 5개영역을 단순합산해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의 115개에서 95개로 줄어드는 반면, 일부 영역만 반영(61개)하거나 전체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가중치를 두는 대학(32개)이 모두 93개로 지난해보다 16개 늘어나는 등 수능반영 방법도 다양해진다.

전체 모집인원은 37만9,922명으로 2002학년도보다 6,038명이 늘어난 반면 수능 응시생수는 6만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여 평균 경쟁률은 1.32대 1로 2002학년도(1.37대 1) 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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