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까지 일부 도서나 산간 오지 지역을 제외한 국내 전 지역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초고속 인터넷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전체 가구의 84%인 1,350만 가구에 디지털TV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는 평균 20Mbps급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된다.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인 ‘글로벌 리더, e코리아 건설’ 계획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양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전국 면(面) 지역의 71%까지 보급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올해안에 전체 면으로 확대하고 리(里)나 마을 단위는 위성도 활용토록 해 1,000만 가구가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초고속 인터넷을 보편적인 서비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6월까지 이동통신 사업자의 무선인터넷망을 전면 개방, 유선 초고속 인터넷망과 통합해 이동통신 이용자가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노트북PC 등으로 유ㆍ무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통합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된다.
휴대폰의 경우 새로운 무선인터넷 프로토콜(WAP 2.0)이 탑재된 단말기가 출시될 하반기부터 유선 인터넷 사이트 검색 및 이용이 가능해진다.
정통부는 또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보기술(IT) 분야에 총 12조7,500억원(공공분야 2조7,500억원, 민간분야 10조원)을 투자하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초고속 인터넷, 시스템통합(SI) 등 10대 전략 품목을 집중 지원, 올해 IT분야에서 수출 510억 달러, 무역흑자 150억 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통신비밀 침해에 따른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사기관의 자료요청 요건과 통신사업자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불법 도청기기 유통 단속 공무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키로 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가입자 800만명 돌파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KT는 13일 자사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 가입자수가 400만4,33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에 진출한 지 1년만인 2000년 6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KT의 가입자수는 같은 해 9월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다시 1년반 만에 4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245만명), 두루넷(138만명), 온세통신(26만8,000명), 데이콤(13만5,000명)의 가입자수를 합할 경우 국내 초고속 인터넷 인구는 823만3,000여명에 달한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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