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으로 가는 대로(大路)중의 하나가 특별전형이다.2003학년도 대입에서도 각 대학들이 우수하고 독특한 재능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특히 주로 대학별 독자적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해 온 수시 1학기 모집뿐만 아니라 올해는 수시 2학기 모집에서도 수능성적이 자격기준이외의 전형요소로 활용되지 않기 때문에 특별전형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대학별 독자적 특별전형과 특기자 전형의 모집인원은 지난해는 8만6,222명보다 5%가 증가한 9만874명이고 대학도 지난해보다 3개 늘어난 169개교이다.
여기에 농어촌(1만410명) 재외국민ㆍ외국인(5,824명) 특수교육대상자(1,062명) 특별전형 등을 합하면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전체모집인원의 31%에 이른다.
유형은 대학 독자적기준에 따른 전형이 140여개, 특기자 전형이 60여개로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지만 학교별 세부적인 차이를 감안하면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다.
가장 일반적인 특별전형은 추천에 의한 것으로 학교장 추천 139개교, 종교지도자 추천 42개교, 기타추천 43개교 등이다.
국가유공자 손(141개교) 소년ㆍ소녀가장 (75개교) 고령자(74개교) 사회봉사자(68개교) 등도 많이 실시되는 전형이다.
이색적으로 벤처창업자(8개교), 주부(31개교) 아동복지시설 입소자 및 출신자(9개교) 가업후계자(3개교) 장애인자녀(4개교) 개근자(5개교) 연예인(9개교) 등의 특별전형이 있다.
특기자 전형은 주로 문학 어학 체육 미술 등에 특기가 있는 학생이 주대상이지만 스포츠모델(동덕여대) 원예디자인(삼육대) 리더십(성균관대) 등이 눈에 뛴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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