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의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안방에서 인터넷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인터넷교육 솔루션 개발업체인 한국e미디어의 엄태동(53) 사장은 미국의 카네기멜론대, 스탠포드대, 시카고대, 센트럴퍼시픽대(하와이)와 영국의 런던 정경대 등 5개 대학과 제휴를 맺고 다음달부터 인터넷(www.kibn.net)에서 이들 대학이 운영하는 사이버 MBA과정을 개설한다.
2년 과정으로 구성된 사이버 MBA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게 최대 장점. 물론 과정을 마치면 정식 학위가 수여된다.
학비는 총 2만5,000달러 정도이며 일시불 또는 신청 강좌별로 나눠서 내도 된다. 강좌는 모두 15개로 구성돼 있다. 신청은 홈페이지 한 켠에 마련된 해외MBA과정 양식을 작성해 인터넷으로 제출하면 된다.
엄 사장은 이를 위해 미국 4개 대학이 공동설립한 사이버대학인 카딘대학의 MBA프로그램을 그대로 도입키로 하고 이 프로그램을 한글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나아가서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중국어 번역작업까지 진행중이다.
엄 사장은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한양대, 경희대, 광운대 등 국내 대학의 최고경영자과정도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의 장점 때문에 기업체의 경영자들이 즐겨 찾는다”며 “사이버수강생들이지만 커뮤니티와 동호회까지 구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 사장은 1993년부터 정보화관련 사업을 하다가 2000년에 현재 회사를 설립하고 인터넷 교육사업에 뛰어들었다.
교육 사이트 운영은 물론이고 솔루션과 콘텐츠개발까지 하고 있다. 지난 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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