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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부채 큰 기업 엔강세 업고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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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부채 큰 기업 엔강세 업고 '반짝'

입력
2002.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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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강세에 편승해 원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화부채 비율이 큰 기업들이 단기 수혜주로 반짝하고 있다.KGI증권 김도형 선임연구원은 “횡보장세에서는 거래소와 코스닥을 오가며 단기 수익을 챙기는 순환매기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경량급 이슈와 테마들 가운데 돋보이는 종목군의 움직임을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엔화 환율은 연초 달러당 135엔대를 정점으로 최근 들어 128엔대까지 내린 뒤 강보합세(12일 129.04)를 유지하고 있다. 엔 강세 영향은 도쿄증시로 전이돼 미국 증시 호황과 경기 바닥탈출 분위기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지수를 부양하고 있고, 증시 회복과 엔 강세가 선순환 양상을 띠고 있다.

이와 함께 원화 환율도 동반하락하면서 외화부채 비율이 큰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거래소시장의 외화부채 비율이 큰 기업 가운데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도 단기 테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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