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세로 반전했다.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휴맥스,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등 지수 관련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는 나흘 째 올랐다. 그러나 상승 종목(308개)보다 하락 종목(429개)이 더 많아 개인들이 느끼는 체감 지수는 오히려 우울한 날이었다.전반적으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순환매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각종 테마들이 만발한 하루였다. 에이엠에스, 씨엔씨엔터 등 전자화폐주가 먼저 떴고 장미디어, 퓨쳐시스템, 씨큐어테크 등의 전자보안주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예당 등의 엔터테인먼트주와 텔슨전자, 텔슨정보통신, 맥슨텔레콤 등의 단말기 제조업체도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가격제한폭 가까이 올랐다. 거래소 시장의 백화점 주 강세에 그랜드백화점도 상한가를 쳤다. 우신시스템은 거래소 이전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트리플 위칭 데이에 대한 우려로 최근 거래소 시장에 비해서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은 점차 그 매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트리플위칭데이가 지난 후엔 반대의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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