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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룰 개정 파격 건의…펠레 "프리킥 수비벽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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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룰 개정 파격 건의…펠레 "프리킥 수비벽 폐지해야"

입력
2002.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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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브라질) 보비 찰튼(잉글랜드)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등 20세기 축구사를 수놓은 대스타들은 축구가 보다 재미있어지기 위해 어떤 규칙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할까.이들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에 자유분방했던 플레이스타일 만큼 틀에 얽매이지 않는 건의안을 내놓았다.

먼저 펠레는 명언을 남겼다. “한 선수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다 파울을 당해 프리킥을 차게 됐는데 수비벽이 왜 등장하는가. 한명만 있어야지.” 이는 분명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므로 수비벽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펠레는 또 파울을 당한 선수가 응급치료를 위해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가 있으면 당연히 파울을 범한 선수 역시 같은 시간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시 형평의 원칙이다. 펠레는 FIFA에 의해 이미 파기된 킥인(스로인을 손 대신 발로 차는 것)을 다시 한번 주장하는 뚝심도 발휘했다.

1966년 잉글랜드에 월드컵우승컵을 안긴 보비 찰튼은 비디오분석위원회를 만들 것을 건의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몸을 날려 다이빙하는 할리우드 액션은 경기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후 이를 분석, 제재해야 한다는 것.

미셸 플라티니는 골라인을 튕기고 나와 골인이냐 아니냐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정확히 판정하기 위해 골대 뒤에 보조심판을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코너킥 때 서로 잡고 늘어지는 등 반칙행위를 철저히 적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범구기자

gu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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