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텔레콤이 1,000만달러를 투자, 서울 강남에 각종 시설 및 관리시스템인 ‘엑스팬’을 구비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개설하고 영업을 시작했다.이 회사의 마크 청 친 콕 국제업무담당사장은 12일 개설식에 참석, “싱가포르텔레콤은 10년의 IDC운영경험이 있는 회사”라며 “서울을 시작으로 5월에 홍콩, 호주 등 다른 지역에도 개설해 모두 15개국에 걸쳐 23개의 IDC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콕 사장은 특히 “싱가포르텔레콤은 싱가포르의 기간통신사업자여서 유선 및 무선망 연동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의 IDC는 HP(관리 호스팅), BMC(오퍼레이션), EMC(저장장치), 시스코(통신접속장비) 등 유명 외국기업들의 솔루션을 공급받고 있어 입주하면 한 번에 관리부터 망접속까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콕 사장은 “닷컴 거품이 빠지면서 한국의 인터넷경기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인터넷 자체의 중요성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며 “IDC사업은 인터넷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IDC사업의 진행상황을 봐서 추가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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