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강남구 일원동 4 일원 탄천하수처리장 복개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1단계 공사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이에 따라 “복개 후 공원을 만들겠다”는 시의 계획은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악취때문에 못살겠다”며 수차례 집단민원을 제기했던 하수처리장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12일 “일원 탄천하수처리장 복개공사 1단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연말 완공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112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탄천하수 제2처리장내 1만1,200㎡에 대한 1단계 복개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전체 예산의 3분의 1에 가까운 40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시는 하수처리장 복개 예산을 전적으로 하수사용료(특별회계)에서 충당키로 했으나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총 12단계에 걸쳐 연차적으로 일원 탄천하수처리장(37만㎡)을 복개하기로 했던 서울시의 방침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탄천하수처리장은 강남, 송파, 강동, 서초 등 4개구에서 나오는 하루 110만㎥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고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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