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최근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0교시’ 수업과 관련, 15일까지 전국 1,200여개 인문계고교를 대상으로 0교시 운영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0교시 등교의 강제성 여부를 중점 파악하고 0교시를 자율학습이 아닌 특기ㆍ적성수업 시간으로 활용, 사실상 보충수업시간으로 이용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시ㆍ도교육청을 통해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또 0교시 등교이외에도 수업과 수업사이, 방과후 자율학습의 정상운영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특기ㆍ적성교육 기본지침을 통해 “학교는자율학습 장소와 시설을 제공할 수 있으나 심야ㆍ조조 자율학습은 금지하며 반강제적, 획일적 자율학습은 금지한다”고규정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시간은 원칙적으로 학교장 자율사항으로 일괄적으로 규제할 법적인 근거가 없어 강제성 여부가 주요 조사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 달 중 시ㆍ도교육청 담당관 회의를 소집, 강제적 0교시수업 단속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성호기자
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