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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잘있었나, 소렌스탐"…15일 핑배너헬스 시즌 첫 출전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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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잘있었나, 소렌스탐"…15일 핑배너헬스 시즌 첫 출전 맞대결

입력
2002.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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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 남녀프로골프투어(PGA, LPGA)는 올시즌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빅게임이 될 전망이다.LPGA투어 시즌 두번째 경기인 핑배너헬스에서는 박세리(삼성전자)가 첫 출격, 트로이카를 이루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과 올들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진검승부를 펼친다.

또 PGA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서는 이달 초 제뉴이티챔피언십서 일합을 겨뤘던 타이거 우즈(미국)와 어니 엘스(남아공)의 재격돌이 예고돼 있다.

■핑배너헬스(총상금 100만달러)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GC에서 4라운드로 열린다.

소렌스탐과 웹은 지난달 호주마스터스에서 한차례 기량을 겨룬 바 있으나, LPGA 개막전 다케후지클래식에 소렌스탐만 참가하고 박세리와 웹이 출전하지 않았던 관계로 아직 서로에 대한 탐색전을 가지지 못했다.

이들중 소렌스탐은 호주마스터스와 다케후지클래식을 2주 연속 우승하는 등 시즌 초부터 승승장구, 올해에도 그린을 석권할 태세다. 웹 역시 이미 우승과 준우승을 한차례식 차지, 녹록치않은 모습이다.

반면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하루 8시간씩 맹훈련을 해온 박세리는 시즌 첫 출전을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소렌스탐과의 시즌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 2위에 머물렀던 지난해의 아쉬운 기억을 깔끔히 씻는 한편 여세를 몰아 29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그랜드슬램도 달성하겠는 야심을 다지고 있다.

다케후지클래식서 3, 6위에 각각 올랐던 박희정과 박지은(이화여대), 바꾼 스윙폼으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던 김미현(KTF)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

15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파 72)에서 4라운드로 펼쳐진다.

대회 관심의 초점은 우즈의 사상 첫 3연패 달성여부. 2주전 제뉴이티챔피언십에서 엘스에게 우승컵을 내주었던 우즈는 이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특히 우즈는 지난해 초반 부진을 겪다가 이 대회 우승을 시발로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마스터스까지 내리 석권한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올해 PGA과 유러피언 투어를 오가며 3승을 기록중인 엘스의 우승행진 여부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이다. 세르히로 가르시아(스페인), 필 미켈슨, 데이비드 듀발(이상 미국) 등 세계랭킹 톱5도 모두 출전한다.

한편 아내의 출산때문에 2주간 투어를 쉰 최경주도 톱10 진입에 시동을 건다. 최경주는 최근 득녀를 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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